카지노쿠폰 [인터뷰③] 소지섭 "지금의 sf-casino.com 위치에서 천천히 내려가고 있죠" 33쿠폰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 안의 소지섭(40)은 낯설다. 남성미 넘치는 외모는 그대로인데 어설프고, 때론 초라하고, 간혹 안쓰럽다.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장렬하게 최후를 맞거나('군함도') 유아독존 안하무인 성격의 사장님이었던 시절('주군의 태양')과는 정반대다. 낯선 소지섭의 멜로에 웃다가 울다가, 131분의 러닝타임 동안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다.

이 영화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일본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국내에 원작 팬들이 적지 않아 기대도 우려도 컸다. 특히 소지섭이 연기한 우진은 원작 영화와 상당히 다른 톤을 가진 캐릭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에 안착, 개봉 2주차에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역대 멜로 장르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 '건축학개론'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만의 우진을 만들어낸 소지섭의 공이 크다.

-영화를 수입하는 취미도 가지고 있다.
"취미가 아니고 내 본업 중 하나다. 계속 하고 싶은 일이다. 그럴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영화를 많이 수입할 수 있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마켓에 직접 가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어떤 영화를 주로 수입하나.
"가끔 그냥 포스터를 보고 꽂힐 때가 있다. 그게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 하겠다. 수입을 결정할 당시 만들어지지 않은 영화도 있다. 감독의 이름이라든가 다른 것에 꽂히는것이 아니라면, 이미지에 꽂히는 것 같다."

-작품을 하지 않을 때와 할 때의 모습이 다르다고 해서 '입금 전 후가 다른 배우'라는 별명도 생겼다.
"지금도 약간 입금 전이다.(웃음) 생각보다 개봉을 빨리 했다. 영화

* 스스로 명품이 되라 * 명품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내 삶이 명품이 되게 하라. "명품과 같은 인생은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산다. 더 나은 삶을 산다. 특별한 삶을 산다." 내 이름 석 자가 최고의 브랜드, 명품이 되는 인생이 되라. 인생 자체가 귀하고 값어치 있는 명품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 당당하고, 멋있고, 매력 있는 이 시대의 명품이 되어야 한다. 명품을 사기 위해서 목숨 거는 인생이 아니라 옷으로, 가방으로, 신발로 치장하는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명품으로 만드는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부모는 그런 자녀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명품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내 삶이 명품이 되게 하라. ―원 베네딕트 촬영 할 때와 비교해 몸무게 차이가 많이 난다."

-이 영화에 출연하며 바뀐 것이 있다면.
"이젠 빨리 누군갈 만나야하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서 (장가를) 가라고 한다. 여러가지로 힘들다. 하하하. 결혼을 이젠 고민해 봐야할 것 같다."

-연애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도 꾸준히 집중하고 있다."

-말랑말랑한 소지섭을 곧 또 볼 수 있을까.
"다음 영화를 하게 되면 센 것(연기)을 하고 싶다.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를 두 번 하고 싶지는 않다."

-센 역할이라면 어떤 것인가.
"악역을 해보고 싶다. 힘들겠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지금껏 '누가 봐도 악역이야'라는 역할은 해본 적 없다. 아직까지는 악역 출연 제안이 들어온 적이 없다."

-이른바 '광고 떨어진다'며 악역을 기피하기도 하는데.
"나는 이제 광고 출연이 중요한 나이도 아니다. 지금도 몇 개 하지도 않는다. 이유가 있는 악역을 해보고 싶다. 악인이 된 이유가 있는, 악역을 연기하면 재밌을 것 같다."

-돈 욕심이 없다는 것인가.
"나는 지금 계속 내려가고 있다. 내려온 지 꽤 됐다. 어린 친구들이 하는 역할과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는 차이가 있다. 천천히 내려오고 싶다. '내가 이길거야'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불안감이 없어 보인다.
"1인 기획사를 설립했을 초기에는 혼자 있으니 여러 작품을 선택하고 욕심이 많이 났을 수 있다. 그런데 그 후 몇년 뒤부터는 쭉 지금처럼 그랬다. 정확한 시기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을 가진 지는 몇 년 됐다."

-차기작은 로맨틱 코미디인 MBC '내 뒤에 테리우스'다.
"드라마는 보시는 분들이 즐겁고 행복한 작품을 하고 싶다. 그래서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했다. 제목은 테리우스이지만 내가 테리우스라는 것은 아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