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양방 [POP초점]"모두의 침묵"…김생민 sf-casino.com 성추문 논란, 방송街 책임은 어디에 바카라양방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김생민의 성추행 논란 속 과연 방송가는 책임이 없을까.
방송인 김생민이 결국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데뷔 25년 만에 첫 전성기를 맞으며 화려하게 꽃피었던 김생민. 하지만 과거의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2008년, 김생민이 한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여성 스태프를 상대로 성추행을 저지른 것. 그날의 실수는 그렇게 10년이 지나 부메랑처럼 그에게 돌아왔다. 큰 인기를 가져다 준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은 방송 중단을 결정했고, 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생겼던 소속사 SM C&C는 그의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인기 고공행진 속 촬영했던 광고들은 모두 송출을 중단했다. 잘못된다면 수 억 원의 위약금을 배상해야하는 상황에 까지 놓였다.
이 모든 게 그저 인기의 허망함일까. 아님 오랜 시간 피해자가 받아왔던 상처들을 다시 되돌려 받는 것일까. 하지만 이런 논란 속에서도 정확히 짚어야 할 점은 존재한다. 바로 사건 당시 가해자 김생민과 함께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줬던 방송국의 2차 가해다. 2008년 가을, 사건은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벌어졌다. 당시 피해자는 한 방송사에서 스태프로 일을 하고 있었고, 노래방 또한 해당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였다. 프로그램의 메인 MC, 리포터, 메인
* 스스로 명품이 되라 *
명품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내 삶이 명품이 되게 하라.
"명품과 같은 인생은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산다.
더 나은 삶을 산다. 특별한 삶을 산다."
내 이름 석 자가 최고의 브랜드,
명품이 되는 인생이 되라.
인생 자체가 귀하고 값어치 있는 명품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
당당하고, 멋있고, 매력 있는
이 시대의 명품이 되어야 한다.
명품을 사기 위해서 목숨 거는 인생이 아니라
옷으로, 가방으로, 신발로 치장하는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명품으로 만드는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부모는 그런 자녀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명품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내 삶이 명품이 되게 하라.
―원 베네딕트
PD, 메인 작가. 스태프 등이 모두 참석했었다. 하지만 성추행은 이들 모두가 있는 자리가 아닌 따로 마련된 방에서 벌어졌다. 김생민이 피해자 A씨를 노래방 끝에 있는 방으로 불러냈고, 완력으로 끌어안는 등의 추행을 저질렀다.
후에 피해자 A의 선배가 해당 상황을 무마시켰지만 사과는 없었다. 또한 A씨만이 피해자가 아니었다. 당시 노래방에 있었던 스태프 B씨 역시 김생민에게 추행을 당했다. 허나 이 문제는 유야무야 지나갔다. 김생민은 추행 후 계속해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결국 A씨는 자진해서 방송국을 나왔다. 왜 피해자의 이야기는 공론화되지 못했을까. 여기에는 해당 방송 프로그램 내의 은폐가 있었다. 메인 작가가 A씨와 B씨의 성추행 사건을 보고받고 해당 사건을 문제 삼았다. 그렇게 당시 김생민은 B씨에게는 사과를 했다. 하지만 A씨는 사과를 받지 못했다. 과거에 만약은 존재하지 않지만 당시 김생민이 A씨에게 사과를 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아니다. 애초에 김생민이 성추행을 저질렀으면 안됐다.
'김생민의 영수증' / 사진=KBS 제공
하지만 분명히 사과는 했어야 되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왜 그 기간이 10년이나 걸렸을까. 여기에는 방송국의 문제가 가장 컸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과 스태프. 이 사이에는 많은 권력 구조가 얽혀있다. PD가 존재하고 메인 작가가 존재한다. PD와 메인 작가 또한 같은 권력 구조를 가졌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또 그 이외에는 촬영 감독, 조명 감독, 음향 감독 등 여러 스태프들의 수장이 존재한다. 어찌 보면 평(平) 스태프는 졸(卒)일 뿐이다. 그렇게 졸은 당시 방송가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졌던 ‘암묵’으로 상처받았다. 김생민의 사과만으로 피해자의 상처를 감쌀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김생민의 성추행 논란 이후 대중들의 관심은 모두 김생민에게만 집중됐다. 방송가의 ‘암묵’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러한 양상은 비단 방송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2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추문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윤택을 시발점으로 연극계 전체로 퍼져나가는 성추문 의혹들에서 사건의 중심은 가해자와 피해자였다. 하지만 #미투 운동의 본질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양분하여 평가하는 문제가 아니다. 본질은 ‘기울어진 권력 구조 안에서 벌어지는 성추문’이다. 그러니 그 권력 구조를 만들고, 이 사건들을 은폐하고, 동조하고, 묵인하는 해당 사회의 ‘구조’를 문제시 삼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건은 가해자들의 사과와 몰락 이후에 마치 모든 것이 해결된 것처럼 평가되고 있다. 다시 한 번 #미투의 본질을 생각해봐야하는 시점이다.
방송인 김생민이 결국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데뷔 25년 만에 첫 전성기를 맞으며 화려하게 꽃피었던 김생민. 하지만 과거의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2008년, 김생민이 한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여성 스태프를 상대로 성추행을 저지른 것. 그날의 실수는 그렇게 10년이 지나 부메랑처럼 그에게 돌아왔다. 큰 인기를 가져다 준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은 방송 중단을 결정했고, 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생겼던 소속사 SM C&C는 그의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인기 고공행진 속 촬영했던 광고들은 모두 송출을 중단했다. 잘못된다면 수 억 원의 위약금을 배상해야하는 상황에 까지 놓였다.
이 모든 게 그저 인기의 허망함일까. 아님 오랜 시간 피해자가 받아왔던 상처들을 다시 되돌려 받는 것일까. 하지만 이런 논란 속에서도 정확히 짚어야 할 점은 존재한다. 바로 사건 당시 가해자 김생민과 함께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줬던 방송국의 2차 가해다. 2008년 가을, 사건은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벌어졌다. 당시 피해자는 한 방송사에서 스태프로 일을 하고 있었고, 노래방 또한 해당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였다. 프로그램의 메인 MC, 리포터, 메인
후에 피해자 A의 선배가 해당 상황을 무마시켰지만 사과는 없었다. 또한 A씨만이 피해자가 아니었다. 당시 노래방에 있었던 스태프 B씨 역시 김생민에게 추행을 당했다. 허나 이 문제는 유야무야 지나갔다. 김생민은 추행 후 계속해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결국 A씨는 자진해서 방송국을 나왔다. 왜 피해자의 이야기는 공론화되지 못했을까. 여기에는 해당 방송 프로그램 내의 은폐가 있었다. 메인 작가가 A씨와 B씨의 성추행 사건을 보고받고 해당 사건을 문제 삼았다. 그렇게 당시 김생민은 B씨에게는 사과를 했다. 하지만 A씨는 사과를 받지 못했다. 과거에 만약은 존재하지 않지만 당시 김생민이 A씨에게 사과를 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아니다. 애초에 김생민이 성추행을 저질렀으면 안됐다.
'김생민의 영수증' / 사진=KBS 제공
하지만 분명히 사과는 했어야 되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왜 그 기간이 10년이나 걸렸을까. 여기에는 방송국의 문제가 가장 컸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과 스태프. 이 사이에는 많은 권력 구조가 얽혀있다. PD가 존재하고 메인 작가가 존재한다. PD와 메인 작가 또한 같은 권력 구조를 가졌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또 그 이외에는 촬영 감독, 조명 감독, 음향 감독 등 여러 스태프들의 수장이 존재한다. 어찌 보면 평(平) 스태프는 졸(卒)일 뿐이다. 그렇게 졸은 당시 방송가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졌던 ‘암묵’으로 상처받았다. 김생민의 사과만으로 피해자의 상처를 감쌀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김생민의 성추행 논란 이후 대중들의 관심은 모두 김생민에게만 집중됐다. 방송가의 ‘암묵’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러한 양상은 비단 방송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2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추문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윤택을 시발점으로 연극계 전체로 퍼져나가는 성추문 의혹들에서 사건의 중심은 가해자와 피해자였다. 하지만 #미투 운동의 본질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양분하여 평가하는 문제가 아니다. 본질은 ‘기울어진 권력 구조 안에서 벌어지는 성추문’이다. 그러니 그 권력 구조를 만들고, 이 사건들을 은폐하고, 동조하고, 묵인하는 해당 사회의 ‘구조’를 문제시 삼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건은 가해자들의 사과와 몰락 이후에 마치 모든 것이 해결된 것처럼 평가되고 있다. 다시 한 번 #미투의 본질을 생각해봐야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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